본문 바로가기
암호화폐·블록체인

메타 코인 부활? 30억 명을 업은 금융 대제국의 꿈!

by D.Insight 2025. 5. 13.

3년 전 야심 차게 디지털 자산 시장에 발을 들였다가 쓴맛을 봤던 메타(Meta Platforms Inc.)가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검토하며 다시 한번 시장 재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과거 '리브라(Libra)'에서 '디엠(Diem)'으로 이름까지 바꾸며 디지털 화폐 발행을 꿈꿨지만, 각국 규제 당국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결국 프로젝트를 접어야 했던 메타. 소셜 미디어 제국을 넘어 금융 시장까지 장악하려던 그들의 꿈은 그렇게 물거품이 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디지털 자산 기업들과 협력하여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자 수익 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디지털 자산 경험을 가진 제품 부문 부사장까지 새로 채용했습니다. 30억 명에 달하는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가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전반에 디지털 자산 지갑과 결제 옵션을 도입하겠다는 메타의 계획은 과거의 실패를 딛고 일어서려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합니다. 과연 메타는 과거의 쓰라린 경험을 발판 삼아 이번에는 성공적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까요?

메타 스테이블 코인 가상 이미지
메타 스테이블 코인 가상 이미지

목차

     

    '디엠'의 아픈 기억, 왜 실패했나?

    메타의 첫 번째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였던 '디엠'은 처음부터 거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페이스북이라는 거대 플랫폼이 자체적인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경우, 기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치고 각국 통화 정책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디엠' 프로젝트의 좌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 각국 규제 당국의 강력한 반발: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의 금융 당국들은 메타의 방대한 사용자 기반이 미칠 잠재적인 영향력을 경계하며 강도 높은 규제 압박을 가했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 문제, 자금 세탁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도 끊임없이 제기되었습니다.

     

    ✅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충돌: '디엠'은 기존 법정화폐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지향했지만, 중앙은행의 통화 주권과 금융 정책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되면서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근본적인 충돌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 파트너 기업들의 이탈: 초기 '리브라'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 주요 결제 기업들이 규제 불확실성과 내부 갈등 등의 이유로 잇따라 이탈하면서 프로젝트의 동력이 약화되었습니다.

     

    결국 메타는 수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국 규제 당국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2022년 1월, '디엠' 프로젝트의 매각을 결정하며 디지털 화폐 발행의 꿈을 잠정적으로 접어야 했습니다.


    재도전의 발판, 무엇이 달라졌나?

    3년 만에 다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메타는 과거의 실패로부터 분명 중요한 교훈을 얻었을 것입니다. 이번 재도전에서는 다음과 같은 변화된 전략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존 스테이블코인 활용 가능성: 자체적인 스테이블코인 발행 대신, 이미 시장에 존재하는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과의 협력을 통해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스테이블코인과 협력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USDC나 USDT와 같은 주요 스테이블코인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될 수 있습니다.

     

    ✅ 특정 사용 사례 집중: 과거의 야심 찬 글로벌 디지털 화폐 발행이라는 목표 대신, 콘텐츠 제작자 수익 관리나 국가 간 송금과 같이 특정 사용 사례에 집중하여 실용적인 가치를 먼저 제시하고 규제 당국의 우려를 점진적으로 해소하려는 전략을 취할 수 있습니다.

     

    ✅ 디지털 자산 경험 전문가 영입: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경험을 가진 전문가를 영입한 것은 메타가 이번 재도전에 얼마나 신중하고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이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다 현실적이고 규제 친화적인 접근 방식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점진적인 서비스 도입: 30억 명의 사용자 기반에 한 번에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도입하는 대신, 특정 지역이나 특정 기능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규제 당국의 감시와 시장의 반응을 살피면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메타 스테이블코인, 성공 가능성은?

    메타의 재도전은 분명 과거와는 다른 전략적 접근을 시사하지만, 성공을 단정하기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들이 많습니다.

     

    ✅ 여전한 규제의 벽: 각국 규제 당국은 여전히 빅테크 기업의 금융 시장 진출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메타가 과거의 실패를 교훈 삼아 얼마나 효과적으로 규제 당국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성공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 기존 스테이블코인과의 경쟁: 이미 시장에는 수많은 스테이블코인이 존재하고 있으며,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사용자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메타가 후발 주자로서 기존 스테이블코인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가치 제안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 사용자들의 수용성: 30억 명의 사용자 기반은 분명 강력한 잠재력이지만, 이들이 메타의 디지털 자산 지갑과 결제 옵션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메타가 가진 강력한 플랫폼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 강점입니다. 만약 메타가 사용자 친화적인 디지털 자산 지갑과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콘텐츠 제작자 수익 관리나 국가 간 송금 등 실질적인 사용 사례를 제시한다면, 거대한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합니다.


    과거의 실패를 넘어, 새로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꿈꿀까?

    메타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재진출 시도는 과거 '디엠' 프로젝트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지만, 동시에 거대 플랫폼 기업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가져올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과거의 실패를 분석하고, 보다 현실적이고 규제 친화적인 전략을 모색하는 메타의 노력은 주목할 만합니다.

     

    물론, 여전히 규제 당국의 벽을 넘고 기존 시장 경쟁자들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30억 명이라는 압도적인 사용자 기반과 플랫폼 영향력을 바탕으로, 메타가 새로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앞으로 메타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디지털 자산 시장은 또 어떤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지 함께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 관련 글 더 보기

    2025.04.04-불안한 코인 시장, 스테이블 코인에 주목해야 할 때

    2025.05.04-격변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리플이 판도 뒤집나?

     

    면책조항(Disclaimer): 본 블로그에 게시된 모든 정보는 일반적인 참고용이며, 정확성과 신뢰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정보의 최신성, 완전성, 정확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제공된 정보를 기반으로 한 의사 결정에 따른 손실이나 피해에 대해 본 블로그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으며, 독자 개인의 신중한 판단과 추가 검토가 필요합니다.